이스라엘, 부스터샷 안 맞으면 '그린 패스' 박탈

유혜림 기자 | 2021.09.29 11:36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부스터샷)을 시행한 이스라엘이 부스터샷 미접종자의 공공장소 출입을 제한하기로 했다.

28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건부는 다음 달 3일부터 변경된 '그린 패스'(Green Pass) 발급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그린패스란 백신 접종자와 코로나19 감염 후 회복자,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자에게 발행하는 일종의 '면역 증명서'다.

이스라엘에서는 이 증명서가 있어야 공공장소 출입이나 대중 행사 참여가 가능하다.

이스라엘은 백신을 2회차까지 맞은 사람에게 발급됐던 기존의 그린 패스를 일괄 폐기하고 새로운 기준에 맞춰 재발급하겠다고 밝혔다.

신규 그린패스 발급 조건은 ▲부스터샷 접종 후 1주일이 지난 경우 ▲2회차 접종 후 1주일이 지난 경우 ▲코로나19 감염 후 회복자 또는 회복 후 1차례 백신 접종자 등이다.

이스라엘 보건부 통계에 따르면 2회차 접종 후 6개월이 지난 471만여 명이 부스터샷 대상이며, 이 가운데 324만여 명이 3차 접종을 마쳤다.

2회차 접종 후 6개월이 지났는데도 부스터샷을 맞지 않은 147만여 명은 새로운 그린 패스를 받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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