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호남서도 전두환 정치 잘했다고 해" 발언 논란

이태희 기자 | 2021.10.19 21:10

洪도 '충남공항' 질문에 "의미 없다"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전두환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또 다시 실언 논란이 일었습니다. 윤 후보는 "5.18과 군사쿠데타를 빼면 전 전 대통령이 정치를 잘했다고 하는 호남 분들도 꽤 있다"고 했는데, 정치권에선 "호남을 능멸했다"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홍준표 후보도 지역 공항을 원하고 있는 충남에서, "지역 공항은 의미가 없다"고 해 반발을 샀습니다.

이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후보가 부산지역 당원들을 만나 "부패가 만연하면, 정책이 소용 없다"며 열변을 토합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부패가 만연하고, 권력 가지고 '돈버러지' 짓거리하면 정책이 다 소용이 없어요. 그냥 훅 불면 날아갑니다."

그런데 전문가들에게 일을 맡기는 게 중요하다고 말하는 과정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조직 관리를 언급합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거는 호남분들도…."

당 안팎에선 '참담한 역사관'이란 비판이 나왔고,

이소영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5·18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해서는 안 될 말입니다. 명백한 망발입니다."

이재명 후보도 "호남 능멸에 대해 석고대죄 하라"고 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윤 후보는 "전 전 대통령이 잘못한 게 많지만 다 잘못한 건 아니"라며 "전체 맥락을 봐달라"고 했습니다.

홍준표 후보도 '충남 지역공항' 추진에 사실상 반대하면서 지역 반발을 샀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국내선 공항은 의미가 없어집니다. (청주 공항을 이용하거나) 충청권의 모든 항공 물동량을 대구경북 쪽으로…."

맹정호 서산시장은 "충남이 대구의 핫바지냐"며 "대통령 꿈도 꾸지 말라"고 했습니다.

TV조선 이태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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