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추위에 패딩 품귀…코로나·물류대란 겹쳐 공급난

이정민 기자 | 2021.10.22 21:40

[앵커]
갑자기 찾아온 한파에 패딩 입은 이들을 거리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죠. 이렇게, 겨울옷 수요가 급증하면서 때아닌 '패딩' 품귀현상이 일었는데, '글로벌 물류대란'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근길 시민들 옷차림이 두꺼워지고 백화점에는 겨울외투나 패딩을 사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김종찬 / 서울 용산구
"저번주까지만해도 반팔만 입을 정도로 더웠는데 갑자기 너무 추워져서 안에 받쳐 입을거랑 패딩이나 코트 보려고"

갑작스러운 추위에 겨울옷 수요가 늘어나면서 패딩 매출이 900% 뛴 곳도 있습니다.

윤지상 / 백화점 직원
"패딩이랄지 아우터 수요가 높아지면서 여성 모피코트는 20%정도 신장했고 아우터도 목표보다 40%가량 더 매출이"

문제는 공급입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 의류공장이 셧다운된데다 글로벌 물류대란까지 겹쳐 갑자기 높아진 수요에 맞춰 생산이 따라가지 못하는 곳도 있습니다. 

패션업계 종사자A
"생산기지 확보가 열악한 곳들은 피해를 많이 보고 있는 것 같아요. 당장 F/W(가을겨울)상품들도 계획에 비해서 더 부족한"

베트남에만 공장 112개를 두고 있는 한 운동용품 브랜드는 내년 봄까지 생산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패션업계 관계자 B
"판매돼야 될 시점보다 짧게 한두주, 늦게는 한두달 뒤에 나오는건데 그때 되면 우리꺼 사러 갔는데 없으면 옆매장 것 사고"

모피 역시 전년대비 23% 매출이 느는 등 때이른 한파만큼 겨울 의류를 찾는 소비자도 일찍 붐비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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