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 침투 열쇠' 스파이크 단백질에 변이 32개…"공기 전파 가능성도"

서영일 기자 | 2021.11.27 18:52

[앵커]
새 변이 오미크론에 대해 영국 보건안전청은 "지금까지 본 것 중 최악"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강력한 전염력 때문이겠죠.  

오미크론은 어떤 특징이 있고 얼마나 위험한지 서영일 기자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코로나 버이러스가 우리 몸에 침투 할 때, 열쇠 역할을 하는게 돌기 모양의 스파이크 단백질입니다.

오미크론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변이유전체는 32개. 델타 16개의 2배입니다.

이 때문에 델타에 비해 인체 침투력도 더 세질 수 있습니다.

실제, 남아공의 경우 이달 초 하루 평균 확진자가 263명이었는데 최근 2400명대로 치솟았습니다.

10배 가까운 폭증의 원인으로 오미크론이 지목됩니다. 

이재갑 /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남아공이 워낙에 델타가 거의 100% 나오던 데인데 최근에 오미크론(누 변이)이 거의 한 70~80%까지 갑자기 한 몇 주 만에 확 올라갔어요."

심지어 확진자와 접촉없이도 감염될 수 있다는 추정 사례도 나왔습니다.

홍콩의 한 호텔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공기를 통해 다른 사람을 감염시킨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또, 문제는 강력한 전파력이 기존 백신을 무력화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신상엽 / 한국의학연구소 감염내과 전문의
"스파이크 단백질 모양이 변해서 기존 백신에 의한 항체들로 인한 중화가 되지 않는 그런 상황이 벌어진다고 그러면 새로 백신 접종을…."

정부는 오미크론 대응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TV조선 서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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