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걸어잠그는 세계 각국…日, 외국인 입국 전면 차단

이유진 기자 | 2021.11.29 21:02

日 "귀국자 1명 감염 확인 중"
[앵커]
올해만 잘 버티면 새 빛이 보일 것 같았던 코로나 전선이 다시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아직은 정체가 파악되지 않은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전 세계를 긴장 속으로 몰아 넣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처음 발견된 '오미크론'은 지금까지 최소 15개 나라에서 확진자가 발견됐고, 우리나라에도 이미 들어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이에따라 전 세계가 속속 다시 국경의 문을 걸어 잠그기 시작했습니다. 미 보건당국은 코로나 5차 대유행을 경고하고 나섰고, 일본은 앞으로 한달동안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시켰습니다.

오늘 뉴스나인은 이유진 기자의 보도로 시작하겠습니다.

 

[리포트]
일본은 3주 전, 출장자와 유학생들에게, 빗장을 풀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잠그기로 했습니다.

한국인을 포함해 모든 외국인은, 한달 간 일본에 아예 들어갈 수 없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원인을 알 수 없는 바이러스의 위험을 다룰 때는 각별히 조심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일본은 오미크론이 보고되자, 남아프리카 9개 나라 입국자만 격리했습니다.

그러다 나미비아에서 온 자국민 1명이 오늘 양성판정을 받게 되자, 외국인을 아예 들이지 않는 걸로 결정했습니다.

이 자국민이 오미크론 감염인지는 분석 중입니다. 앞서 국내에서 감염자 1명이 나온 이스라엘은, 2주일간 국경을 봉쇄했습니다.

벌써 다섯 명의 감염자가 나온 호주도, 국경 폐쇄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그렉 헌트 / 호주 보건장관
"우리는 금요일에 첫 번째 회의를 소집했고, 토요일에는 비행을 중단시켰고, 국경을 폐쇄하기 위한 준비를 했습니다."

유럽연합과 영국은 남아프리카 여행객에 입국을 막아버렸고, 필리핀, 인도 등 아시아 국가들은 유럽발 입국자들까지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남아프리카 8개 나라 여행을 제한한 미국은 내일 더 강력한 후속 조치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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