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사람 대신하는 시대…내 일자리는 살아남을까
오현주 기자 | 2021.12.01 21:43
'개국10주년특집' NEXT 10년, 우리의 일터는?
[앵커]
산업의 변화는 자연스레 미래 일자리 지형도도 바꾸겠지요 특히 인공지능과 로봇이 그 변화의 중심에 있는데요, 한번 카페로 가볼까요? 점원이 아닌 기계에 주문을 입력하고, 커피는 로봇 바리스타가 만듭니다. 완성되면 서빙 로봇이 자리로 가져다주겠지요.
이렇게 기술이 사람을 대체하는 시대에, 내 일자리는 어떻게 변할 지, 우리는 어떤 준비가 필요한 지, 오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배달 로봇이 길을 건너고 장애물도 피하며 주문한 음료를 전달하고, 호텔 로봇은 객실에 물을 가져다 줍니다.
인공지능은 이미 서비스 업무를 빠르게 습득하고 있는데요,
"안녕하세요. AI 은행원입니다"
"대출 상담하러 왔어요"
"개인 신용대출이신가요? 아니면 전세대출이나 개인대출이신가요?"
"신용 대출이요“
AI 인간은 의상을 고르고 읽을 원고만 입력하면 언제나 최상의 컨디션으로 방송을 할 수 있습니다.
장세영 / AI 휴먼 업체 대표
"스튜디오가 있어야 되고 앵커나 아나운서가 있어야 되고 촬영, 편집하는 분이 있어야 되는데 그런 것 다 없이도 한번 AI를 만들어놓으면"
전문직도 예외는 아닙니다. 세무 신고부터 환급까지, 세무사의 일을 인공지능이 대신하고, 주문에 따라 주식을 사고 파는 트레이더의 업무도 AI가 담당합니다.
2000년만 해도 골드만삭스 뉴욕본사에 근무하던 트레이더는 600명이었지만 이제 2명 뿐입니다.
정형화된 업무를 반복적으로 하는 일자리는 자동화로 사라지는 반면, 사람에 따라 맞춤형 스타일을 만들어야 하는 헤어디자이너, 상호 의사소통이 필요한 심리 치료사 등이 AI로 대체되지 않을 직업으로 꼽힙니다.
세계경제포럼은 2025년까지 기계가 사람의 일자리 8500만개를 빼앗고, 대신 9700만개가 새로 생길 걸로 내다봤습니다.
데이터를 분석하고 프로그램을 설계하는 등 주로 자동화를 만드는 직업들입니다.
앞으로 과제는 기존의 직업이 사라지고, 새 직업이 생길 때, 대규모 실업을 막는 겁니다.
정부의 직업훈련 등 지원과 함께 신기술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돕는 정책이 뒷받침 돼야 합니다.
이수형 / 서울대 국제대학원 경제학 교수
"인간의 노동력을 줄이는 AI 기술에 대한 정부 지원이나 세제 혜택은 자제하고 다른 종류의 직업을 창출해 낼 수 있는 AI기술에 대해서 지원되는 방향으로"
AI와의 협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시대, 인간과 AI가 평화롭게 공존할 방법을 고민할 때입니다.
TV조선 오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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