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조국 사태' 사과…"내로남불로 공정성 기대 훼손"

최지원 기자 | 2021.12.02 21:38

"변명 여지없는 잘못"
[앵커]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반성 모드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그동안 애매한 태도를 보였던 조국 사태에 대해 "내로남불로 공정에 대한 국민적 기대를 훼손하고 실망을 드렸다"고 했습니다. 지난 경선 때 했던 말과는 180도 달라진 이 발언에 대해 야당은 생각이 바뀌었다면 바뀐 이유를 설명하라고 반박했습니다.

보도에 최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후보는 조국 사태를 "민주당이 국민들로부터 외면받는 근본적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내로남불'이었음을 인정하고, "공정성에 대한 국민의 기대를 훼손했다"고 반성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입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는 아주 낮은 자세로 진지하게 사과드립니다."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두고 "가장 큰 실패 영역"이라고 지적했고, 탈원전 정책으로 건설이 중단된 신한울 3·4호기도 "국민 의견에 맞춰서 재고해볼 수 있다"고 했습니다.

청년과 중도층이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에 등 돌리게 한 문제들과 거리두기를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 후보는 지난 2월 언론 인터뷰에선 "조국 사태 핵심은 검찰개혁"이라고 주장했고, 당내 경선 국면 땐 '동병상련'이라며 조 전 장관을 감싸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난 7월)
"조국 교수님이 당한 일에, 요즘 하는 일에 제가 동병상련이라고…. 지금 소송하시고 그러더라고요. 잘하시는 거 같아요. 박수 쳐드리고 싶습니다."

야권에선 이번 사과를 두고 "위장쇼"라고 비판했고, 진정성을 입증하는 차원에서 조 전 장관을 적극 감쌌던 김남국 온라인소통단장 등이 입장을 밝히라는 요구도 나왔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뉴스제보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