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배달비, 음식값의 1/3…자영업자·소비자 한숨

장혁수 기자 | 2021.12.03 21:33

[앵커]
치솟는 밥상 물가에 배달비 인상까지 겹치면서 자영업자 한숨이 또 한번 깊어집니다. 배달비가 음식값의 3분의1에 달하기도 했는데, 배달비가 더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장혁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동대문에서 족발집을 운영하는 최사문 씨. 2만 8000원인 족발 소자를 팔면 배달 수수료로 5600원을 배달대행업체에 내야 합니다.

최사문 / 족발가게 운영
"매출이 한 7억 (원) 정도 나왔거든요. 배달료와 쿠팡에 내는 수수료까지 따지면 30% 가까이 근접하는…."

최근 지역 배달대행업체들은 수수료를 인상하고 있습니다.

대형 배달앱이 배달원 확보를 위해 라이더들에게 막대한 배달비를 지급하자, 배달원을 뺏기지 않으려고 자체 배달비를 올리고 있는 겁니다.

박종만 / 배달업체 대표
"거대 플랫폼 기업의 시장 쟁탈, 사실 그렇게 얘기하면 치킨 게임이죠. 이게 독점적 지위라고 생각하거든요."

문제는 그 피해가 고스란히 자영업자와 소비자들에게 돌아온다는 점입니다.

자영업자들은 배달 수수료의 일부를 소비자에게 전가하는데, 수수료가 비싸질수록 자영업자와 소비자의 부담이 커지는 셈입니다.

실제로 소비자들이 15000원짜리 피자를 시키려면 5000원의 배달비용이 붙어 음식값의 1/3을 배달비로 지불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박인서 / 서울시 서대문구
"배달비가 너무 비싸다 싶으면 (차라리) 매장에 직접 방문하는 편이라서."

내년 1월부터 시작되는 배달원 고용보험 가입 의무화도 배달비 인상 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아, 자영업자와 소비자들의 배달비 부담과 불만도 한층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장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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