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재난지원금 철회" "존경하는 박근혜" 오락가락 논란
황정민 기자 | 2021.12.08 21:18
野 "표 따라 바뀌는 표멜레온"
[앵커]
앞서 "주4일 근무제로 가야 하지만 공약이 될 지는 아직 모르겠다".. 이재명 후보가 요즘 이런 식의 발언을 많이 합니다. 국민이 바라지 않는다면 하지 않겠다는 전략의 일환으로 보이는데, 그러다 보니 이 후보의 진짜 생각이 뭔지 모르겠다는 비판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박근혜 대통령" 발언이 그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황정민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지난 3일)
"우리 존경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대통령 하시다가 힘들 때..."
'존경하는'이란 발언이 지지층에서 논란이 되자 이 후보는 어제 진짜 존경하진 않는다고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어제)
"존경하는 박근혜 대통령님 그랬더니 진짜 존경하는 줄 알고...전혀 아닙니다"
대표 정책에 관해서도 오락가락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지난달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고집하지 않겠다"고 한 데 이어, 간판 정책인 기본소득과 "반대하는 건 바보짓"이라던 국토보유세도 철회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국토보유세 신설에 반대 응답이 더 높다는 여론조사가 발표된 직후였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어제)
"좋은 일이라도 본인이 고통스러워서 싫다는 걸 대리인 입장에서 강행하면 안 된다..."
국민의견을 존중하면서 유연함을 강조하는 전략이라는 해석과 함께 대선 후보의 발언이 너무 쉽게 바뀐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야당은 "표가 안 된다 싶으면 뒤집는다"며 "카멜레온도 울고 갈 표멜레온"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양수 / 국민의힘 선대위 수석대변인
"이재명 후보의 진짜 모습은 다음과 같습니다. '문재인 존중한다 했더니 진짜 존중하는 줄 알더라'"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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