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청소년 백신 강제는 문제"…文 정면 비판

이태희 기자 | 2021.12.10 21:15

野 "文, 생색만 내고 위기엔 숨어"
[앵커]
민주당 이재명 후보도 정부의 코로나 대책, 즉 'K-방역'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발언의 수위가 심상치 않습니다. 정부가 마스크 한장 사주지 않고 집 밖으로 나오지 말라고 하면 다른 나라에서는 폭동 난다고 했습니다. 코로나 상황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뜻이기는 하지만 동시에 이재명 후보가 문재인 정부와의 거리두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 아니냐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이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달 방역점검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청소년 백신접종이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지난달 29일)
"(청소년) 접종이 상대적으로 부진합니다. 10대 청소년들의 접종 속도를 높이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재명 후보는 청소년 방역패스를 두고 "사회적 논의 없이 백신접종을 강제하는 건 문제"라고 비판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자찬하는 이른바 K-방역에 대해서도 정부가 한 게 뭐냐고 신랄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나라가) 마스크 하나 사줬습니까, 뭐 소독약을 한 개 줬습니까? 다른 나라 같으면 마스크 안 사주고 마스크 쓰라, 안쓰면 집 앞에 나오지 말라고 하면 폭동납니다 폭동."

코로나 위기대응위원회를 발족시킨 국민의힘은 방역 상황이 악화되자, 대통령이 모습을 감췄다고 지적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K-방역'이라고 하면서 홍보하는 데는 열중하더니, 책임져야 할 일이 있을 땐 구중궁궐에 숨어서…."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도 방역 실패를 인정하고, 강력한 대응책을 촉구 했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선후보
"(정부가) 오판을 한 게 아닌가…공공의료의 실패이고, 공공복지의 실패현상이라고…."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대통령과 정부는 비상상황을 초래한데 대해 진솔하게 사과하고…."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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