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왜곡 논란 '설강화' 방송 중단 청원 20만명 돌파

2021.12.20 10:44

JTBC 드라마 '설강화'가 첫 방영을 하자마자 방영 중지 청원 20만 명을 돌파했다.

어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드라마 설강화 방영 중지 청원'이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고 오늘 오전 기준 23만 명이 동의했다.

'설강화'는 민주화 운동이 벌어지는 1987년을 배경으로 한 시대극으로 남파 간첩과 민주화 운동을 하는 여학생의 사랑을 담았다.

청원인은 남파 간첩과 운동권 학생의 로맨스라는 설정이 자칫 민주화 운동 배경에 간첩이 포함돼 있었다는 식의 오해를 부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민주화 운동 당시 사용되었던 노래 '솔아 푸르른 솔아'를 안기부를 연기한 사람과 간첩을 연기하는 사람의 배경으로 사용하는 것 역시 문제라고 지적했다.

국민 청원에 이어 소비자들이 드라마 제작에 참여한 업체들에 대한 불매 운동 조짐까지 보이자 일부 업체는 협찬 및 제작지원을 취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설강화'는 지난 3월에 처음 시놉시스를 공개했을 때도 촬영 중지 청원 20만 명을 돌파한 파 있는데 당시 청와대는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고 안기부와 간첩을 미화하는 드라마가 아니다"라고 답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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