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오미크론 확산에 지구촌 성탄 행사 줄줄이 취소
최원영 기자 | 2021.12.24 21:47
'아슬아슬' 크리스마스
[앵커]
내일은 코로나 이후 두번째 맞는 크리스마스죠. 살얼음판을 걷는 분위기는 지난해와 다르지 않습니다. 나만, 우리만 집에서 성탄을 맞는게 아닙니다, 세계 각국은 신년맞이 불꽃축제를 취소하고, 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오늘 포커스는 '아슬아슬한 크리스마스'에 맞췄습니다.
[리포트]
소지품과 백신 접종 증명서를 일일이 확인받고 입장하는 사람들. 올해 뉴욕 타임스퀘어 신년행사에는 5만 8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관람 구역에 백신을 맞은 1만 5천 명만 입장할 수 있습니다.
빌 드 블라지오 / 뉴욕 시장
"지금으로서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입장객과 야외라는 두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더 안전한 행사를 위해 추가 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
유럽엔 코로나 시국을 맞아 빈 백신 용기로 만든 트리가 등장했습니다. 빈 병 1만 9천개를 높이 3미터까지 쌓아 만들었죠,
라두 크리스챤 / 백신 접종센터 코디네이터
"우리 센터에서 백신 접종을 시작한 3월부터 모으기 시작한 용기로 만들었습니다."
거리에서는 캐롤이 울려퍼지고 막바지 쇼핑이 한창이지만 어디든 방역패스 확인은 일상이 됐죠.
코렐리아 / 베를린 주민
"방역통제가 지겹긴 하지만 중요하죠. 그래도 이곳저곳을 둘러보는 건 특별해요. 엄마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방문했거든요."
독일은 오는 28일부터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10인 초과 모임을 금지했습니다.
네덜란드는 지난 19일부터 필수 상점을 제외한 모든 곳의 문을 닫았고 영국에 이어 프랑스 파리도 매년 열리던 새해 맞이 샹제리제 불꽃놀이를 취소했죠.
줄리 케리벤 / 파리 주민
"그냥 가족들끼리만 조용히 모일거에요. 혹시 몰라 자가진단 테스트도 하려고 생각 중이에요."
내년 올림픽을 앞둔 중국은 더 엄격합니다. 산시성 시안시에서 누적확진자가 250명을 넘어서자 시 전체를 아예 봉쇄했고, 1300만 명에 이르는 모든 주민에게 외출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코로나에 빼앗겨버린 지구촌 축제. 하지만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마음은 예년과 똑같습니다.
산타 클로스
"메리 크리스마스"
뉴스9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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