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청사에 드론 접근하면 '격추'…'안티 드론건' 위력 보니
김달호 기자 | 2021.12.27 21:34
[앵커]
드론은 우리 생활 곳곳에서 유용하게 활용되지만, 드론을 이용한 각종 테러도 이미 현실이 되고 있죠. 이에 맞설 수 있는 '안티 드론건'이 도입됐습니다.
전자파로 격추하는 시스템인데, 어떤 위력을 지녔는지 김달호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폭탄을 실은 드론이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펌프장을 정밀 타격합니다.
SNS에서는 기관총이나 폭탄을 장착한 살상용 드론까지 떠돕니다.
세종정부청사 상공에 폭탄을 실은 드론이 접근합니다.
경찰 특공대가 총으로 드론을 저격합니다.
총성도 울리지 않았지만 드론이 서서히 바닥으로 떨어지고 특공대원들이 접근해 드론에 장착된 폭탄을 제거합니다.
원거리 조종을 방해하는 전파를 발사해 드론 공격을 무력화 시키는 겁니다.
안티 드론건은 1시간 동안 연속 사격이 가능합니다.
40도 발사각과 유효 사거리 500m 반경 안에서는 모든 드론이 작동을 멈춥니다.
조두형 / 업체 관계자
"전파 차단이 이루어집니다. 대수에 상관없이 1000대든 2000 대든 동시에 무력화가 됩니다."
행정안전부는 안티 드론건 9정을 서울과 세종, 과천 등 정부청사 4곳에 배치했습니다.
신기동 / 행안부 청사보안기획과장
"(드론이) 생활에 편리함을 주고는 있지만, (불법 드론이) 청사를 공격하는 것을 대비해서 선제적으로 안티 드론건을…"
그동안 정부청사 근처에서는 드론 불법 비행 10건이 적발돼 모두 과태료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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