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세 철학자 김형석 "분열의 시대, 가장 큰 가치는 사랑"
최윤정 기자 | 2021.12.29 21:44
[앵커]
연말연시를 맞아 한 해를 돌아보자니, 후회도 많이 남으실텐데요. 100년을 살아온 철학자, 김형석 교수에게 삶의 지혜를 물었습니다.
최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1920년 평안남도에서 태어나 올해 나이 102세의 철학자 김형석 교수. 팬데믹 위기 상황으로 개인과 사회가 한 단계 도약하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김형석 / 교수
"공동체 의식이라고 할까요 우리 사회 윤리라고 할까요, 이런 것을 이번에 좀 많이 배워서, 나를 위해서 더불어 살기 위해서 이거 내가 꼭 지켜야겠다"
윤동주 시인과 한 반에서 공부를 하고, 도산 안창호 선생의 강연을 직접 들었던 한국 역사의 산 증인인 그는, 우리 사회 분열에 대한 걱정도 털어놓습니다.
김형석 /교수
"우리나라에 지도자가 없는 것이 아니고 지도자로 하여금 지도자 노릇을 하게 만들어주는 국민이 없다."
1985년 연세대학교에서 정년퇴직 한 뒤에도 현업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그의 장수비결은,
김형석 / 교수
"백세 이상 살고 싶으면 욕심내지 말아라, 남 욕하지 말아라. 남 욕하지 않는다고 하는 건 뭔고하니 마음을 편하게 가지게 되거든요."
인생의 가장 큰 가치는 사랑으로 더불어 사는 것이라고 강조하는 김형석 교수, 새해에는 주는 사랑으로, 더 베푸는 삶으로 더 행복해지라고 조언합니다.
김형석 / 교수
"제일 큰 행복은 뭔가 역시 보람있게 사는 것 같아요. 사회에 무엇을 줬는가. 또 다른 사람들이 나 때문에 행복을 느끼고 살았는가"
TV조선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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