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권교체로 국민 삶 제자리"…이준석 "선대위 해체해야"

이태희 기자 | 2021.12.31 21:17

이준석 "尹 만날 생각도 없어"
[앵커]
윤석열 후보는 "국민의 삶을 바꿔, 제 자리를 찾도록 하겠다"며 정권교체 의지를 다졌습니다. 하지만 당내 상황은 여의치 않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김종인 위원장을 만난 뒤에도 '선대위 해체'라는 기존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았고, 윤 후보와 만날 생각도 없다고 했습니다. 국민의 힘 내부 갈등이 수습불가 상황으로 번지면서 해를 넘기게 됐습니다.

이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윤석열 후보가 천태종 총본산인 충북 단양의 구인사에서 신도들에게 합장 인사를 하자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상생과 화합의 지혜를 발휘해 국민 통합의 정치를 펼치겠습니다."

SNS엔 "정권교체를 통해 국민 삶을 바꾸겠다"며 "모든 것이 제 자리를 찾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습니다.

"청와대에 가서도 백브리핑을 하겠다"는 약속을 한 뒤 취재진과 새끼 손가락을 걸고 다짐하기도 했습니다.

윤 후보는 이준석 대표와는 갈등이 없다고 강조했지만,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갈등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각자) 맡은 역할을 잘 해내면 얼마든지 시너지를 가지고…."

이 대표는 김종인 위원장과의 오찬 회동 뒤에도 '선대위 해체' 주장을 굽히지 않았고 윤 후보와 만날 계획도 없다고 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윤 후보님과 만나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없습니다 네."

김종인 위원장도 이 대표 복귀가 별 의미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종인
"(이준석 대표가) 선대위 돌아오고 안돌아오고 그거는 별로 의미가 없어요 그건."

다만 '이 대표의 발언이 엇박자'란 지적엔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며 우회적으로 경고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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