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덩어리" "과대 포장"…이준석 대표 사퇴론 '봇물'

박경준 기자 | 2022.01.04 21:04

[앵커]
국민의힘 내분의 또다른 축은 이준석 대표 문젭니다. 어제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 전원이 당직을 내려 놓았지만 이 대표는 여전히 물러날 뜻이 없다고 재삼, 재사 확인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당내에서 '암덩어리'란 표현이 나왔고, 중진, 재선 의원들이 잇따라 모임을 가진 뒤 이 대표의 행동을 '해당행위'로 규정했습니다.

이 문제는 박경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이준석 대표에 대해 '젊은꼰대' 라며 윤 후보의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꼽았고, 박대출 의원은 "큰 암덩어리를 놔두고 팔다리 자른다고 될 일이 아니"라고까지 했습니다.

공개적인 사퇴 요구도 잇따랐습니다. 

김용남 / 국민의힘 선대위 상임공보특보
"당대표가 사퇴해야 된다는 의견을 갖고 있는 지지층이 많거든요."

김경진 / 국민의힘 선대위 상임공보특보단장
"이준석 대표 없이는 2030의 지지를 얻을 수 없다. 이 얘기도 어떻게 보면 과대 포장"

의원들도 선수별 모임을 갖고 이 대표가 '해당행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사무총장
"이준석 대표가 지금까지의 발언을 보면 당의 분란을 조장하고 해당 행위를…"

김정재 / 국민의힘 의원
"해당 행위를 하는 발언 또는 행동에 대해선 저희가 지위고하 막론하고 자제해줄 것…"

이 대표는 공식 문제제기에만 답하겠다며 언급을 피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공식적으로 저한테 제기하면 제가 답변하겠습니다"

당내에선 코앞으로 다가온 대선일정 때문에 대표 탄핵이 힘들다는 의견이 아직 많지만, 일각에선 2012년 대선 당시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 자진사퇴 사례가 해법으로 거론됩니다.

내일 초선, 재선, 중진 의원 별 모임에서 사퇴 요구가 공식화되면 이 대표의 거취 문제는 이번 사태의 핵심이슈로 부상할 전망입니다.

TV조선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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