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한 쪽에 40억원…'블랙슈트 스파이더맨' 경매 최고가 기록
유혜림 기자 | 2022.01.15 19:20
[앵커]
37년 전 900원에 팔렸던 만화책의 한 페이지가, 최근 40억 원에 팔렸습니다. 블랙슈트를 입은 스파이더맨이 처음 등장하는 장면인데요. 만화책의 한 페이지 경매 가격으로는 역대 최고가입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 점액이 잠이 든 피터 파커를 덮치자, 검정색 슈트를 입은 스파이더맨으로 변신합니다.
"이거 좋은데?"
영화의 원작 만화책 중 이 부분을 묘사한 한 페이지가, 336만 달러, 우리 돈 39억9천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1984년 발간된 마블코믹스 '시크릿 워즈' 제8호의 장면으로, 당시 만화책 가격은 75센트, 900원이었습니다.
최근 개봉한 스파이더맨 노웨이홈이 10억 달러가 넘는 수입을 거두며 흥행 중이고, 이 검은 점액이 사진기자에게 옮겨붙어, 마블의 또다른 캐릭터인 '베놈'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한 페이지로는 역대 최고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경매에는 슈퍼맨이 처음 등장한 '액션코믹스' 제1호도 나왔는데, 318만 달러에 낙찰됐습니다.
이 만화책은 슈퍼히어로물의 시초가 됐다는 점에서, 만화책 수집가들의 성배로 불립니다.
경매를 통해 가장 비싸게 팔린 만화책 한 권은, 스파이더맨이 처음 등장한 '어메이징 판타지' 제15호입니다.
지난해 360만 달러에 낙찰됐습니다. 이 책은 1962년 발간 당시 12센트였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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