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JTBC 이정헌·YTN 안귀령 영입…"언론 독립성 침해" 비판도
황정민 기자 | 2022.01.18 10:48
두 사람은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으로 합류해 각각 미디어센터장과 부센터장을 맡아 활동한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방송·언론 국가인재 발표식을 열고 "이 후보와 민주당의 입장에서 그동안 가려지고 안 보였던 것을 잘 비춰서 국민에게 사실이 균형있게 전달되도록 많은 역할을 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이 앵커는 "이 후보와 민주당의 국정운영 철학과 비전을 믿고 뜻을 함께 한다"며 "깨어있는 시민과 바른 정신을 가진 사람이 정치에 적극 참여해야 우리 인생이 좀 더 아름다워지고 역사가 발전할 수 있다"고 합류의 변을 밝혔다.
안 앵커는 "비정규 신분의 앵커로 높은 현실의 벽이 무력감으로 돌아와 조금 충동적으로 사표를 던진 뒤 당에서 함께하자는 제안을 받았을 때 누가 되지는 않을까 여러 생각을 했다"며 "비정규직 처우 개선과 언론개혁에 미력하지만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두 사람 합류를 두고 현직 언론인을 퇴사 후 곧바로 당에 영입해 언론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침해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전국언론노조 YTN 지부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민주당은 입만 열면 '기울어진 운동장' 운운하더니 뒤에선 앵커를 캠프에 합류시킨 것이 공정하고 정의로운 행위냐"며 안 앵커 영입 철회를 요구했다.
영입 발표식에선 과거 민경욱 전 의원이 KBS를 그만두고 청와대로 갔을 때 민주당이 강하게 비판하지 않았냐는 취재진의 질문이 나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권혁기 공보부단장은 "독립성 침해는 현재 언론과 보도를 탄압하고 압박할 때 발생하는 것"이라며 "기존 언론 활동을 정리하고 온 것이기 때문에 언론 독립성을 침해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현직 언론인의 특정 후보 선대위 참여는 '권언유착'이 아니냐'는 질문에 이 앵커는 "팩트를 왜곡하거나 치우친 가치를 갖고 기사를 쓰거나 방송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안 앵커도 "뉴스를 진행하면서 개인적 목적을 가진 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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