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 눈물 속 마운드와 작별…"나는 행복한 선수였다"

이다솜 기자 | 2022.01.20 16:51

'느림의 미학' 유희관이 마운드와 작별하며 눈물을 삼켰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결정한 유희관은 오늘(20일) 잠실야구장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열고 두산 베어스 구단과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유희관은 "25년 동안 야구했다. 은퇴한다는 게 믿기지 않지만 은퇴 기자회견까지 하는 걸 보면 '행복한 야구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2009년 신인 드래프트 2차 6라운드로 두산에 지명된 유희관은 1군 통산 281경기에 출전해 1410이닝을 던져 101승 69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4.58을 기록했다.

특히 시속 120~130km대 직구를 무기로 두산 왼손투수 최초 100승 고지를 밟았다.

'느림의 미학' 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유희관은 "나를 대변할 수 있는 좋은 애칭이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평소 남다른 입담을 자랑하는 만큼 해설 제의도 받았지만 당분간 유희관은 제2의 인생에 대해 고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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