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검사' 준비하는 오미크론 대응 4개 지역…준비상황은

조정린 기자 | 2022.01.23 18:52

[앵커]
이처럼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전국적인 방역체계도 기존과는 달라져야 합니다. 오미크론의 대유행은 이미 예견된 상황이어서 방역당국의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는 수요일 부터 광주·평택 등 4개 지역에서 먼저 대응체계가 전환되는데 준비가 미흡한 측면이 있어 보입니다.

조정린 기자가 대응체계 준비 상황을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주말에도 경기 안성의 한 선별진료소 앞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오는 수요일부터 이곳 안성을 비롯해 평택, 광주, 전남 등 4개 지역은 오미크론 대응체제로 전환됩니다.

선별진료소에선 60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만 PCR 검사를 받고, 일반 국민은 자가검사키트나 신속항원검사를 먼저 받아야 합니다.

사흘 후부터 당장 시작인데 현장에선 아직 자가검사 장소 지정이나 동선 분리가 안된 상황입니다.

경기 안성 A병원 관계자
"신속항원 검사 키트를 어떻게 배부를 해야 되는지, 어떻게, 장소를 어디서 검사를 해야 하는지 이런 것들도 아직 지침이 없는 상태입니다."

당국은 방역전환 4개 지역 30개 보건소 1곳 당 자가검사키트 3000명분, 총 9만명분을 우선 25일까지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때문에 전환 하루 전까지 현장 혼란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정부는 전국적인 방역전환 시기를 논의하고 있는데, 이미 전국적으로 오미크론 우세종화가 기정사실화 된 상황에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단 의견도 나옵니다.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설 연휴를 지나서 하루 2~3만명까지 폭증할 수 있는 상황인데, 코로나 바이러스와 실전 전투인데 민방위 훈련을 한다라는 느낌이 드는 거죠."

환자가 증가하면 선별진료소뿐 아니라 코로나 검사와 진료를 맡게 되는 동네 병의원 호흡기전담클리닉도 과부하가 걸릴 우려가 나오고 있어 분야별 대책이 시급하단 지적입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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