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크라이나 대사관 직원가족 철수 명령…러시아 여행 금지

김자민 기자 | 2022.01.24 21:39

[앵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의 긴장감이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의 장관급 회담이, 빈 손으로 끝나면서 미국은 대사관 직원 철수 명령을 내렸고, 러시아를 여행금지국으로 지정했습니다.

김자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깜깜한 새벽. 수송기에서 탄약을 내립니다. 우크라이나 군 최전방 수비대에, 미군은 두 차례에 걸쳐 무기 170톤을 보냈습니다.

러시아 군은 벨라루스와 우크라이나 접경지 3면에 10만 병력을 집결시켰습니다.

빅터 피추긴 / 우크라이나 접경 주민
"끔찍하고 무서운 일이 금방 일어날 것 같습니다. 무섭습니다."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자, 미국과 영국은 우크라이나 대사관 직원들의 가족 등 일부 인력을 철수하라고 명령했습니다.

동시에 러시아를 여행경보 최고 단계인 4단계, 여행금지국으로 지정했습니다. 러시아 정부가 미국인을 괴롭히거나, 테러의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는 우려에섭니다.

미국은, 러시아를 상대로 금융제재 등 선제적인 제제를 해달라는 우크라이나의 요청에는 선을 그었지만, 도발하면 강하게 대응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 美 국무부 장관
"러시아 군 한 명이라도 추가로 우크라이나 국경에 진입한다면 미국과 동맹국들은 신속하고 단합된 대응에 나설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대 5000명의 미군을, 러시아 인근의 나토 회원국에 파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뉴스제보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