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5위' 차준환, 한국 피겨 새 장 열었다

장동욱 기자 | 2022.02.10 21:29

여자피겨 '신성' 발리예바 도핑 의혹
[앵커]
한국 피겨엔 새 역사가 쓰였습니다. 차준환 선수가 한국 남자 피겨 최초로, 올림픽 톱5에 오른 건데요.

베이징 장동욱 기자 연결합니다. 오늘 한국 남자 피겨에 경사가 있었죠? 

[기자]
네, 차준환이 대한민국 남자 피겨의 새 장을 열었습니다. 올림픽 역대 최고 순위인 5위에 올랐습니다.

첫 점프인 쿼드러플 토룹부터 크게 넘어지며 시작했지만, 차준환은 침착하게 연기를 이어갔습니다.

연기가 끝난 순간 아쉬운 기색을 드러낸 차준환. 쇼트프로그램 4위에 이어 프리스케이팅 7위로 개인 최고점인 총점 282.38, 전체 24명 중 당당히 5위에 올랐습니다.

우리 남자 피겨 사상 첫 올림픽 톱10 진입이자, 역대 최고 순위입니다.

차준환은 "잘 싸운 것 같다"면서 앞으로 더 강한 선수로 성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완벽 연기를 선보인 미국의 점프머신 네이선 첸이 총점 332.60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여자 피겨의 신성, 발리예바가 도핑 스캔들에 휘말렸다는데, 무슨 일입니까?

[기자]
네, 온갖 기록 행진으로 '기록제조기'라는 별명까지 얻은 러시아의 15살 피겨천재 발리예바가 불법 약물을 복용했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지난 8일 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1위를 차지한 피겨 단체전 시상식이 연기됐습니다.

경기 후 발리예바의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건데, 러시아 언론은 협심증 치료제 및 흥분제로도 사용되는 금지 약물 성분이 검출됐다고 전했습니다.

IOC와 국제빙상연맹은 법적 문제를 논의 중이라며 결론을 미뤘지만, 만약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이미 도핑 전력이 있는 러시아가 추가 징계를 받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러시아 선수들은 소치올림픽에서 도핑한 사실이 드러나 자국 국기를 달지 못하고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소속으로 참가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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