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安 단일화 성사될 경우 발표 시기는 전략적 조율될 수도
이채림 기자 | 2022.02.11 22:27
[앵커]
윤석열, 안철수 두 후보 간 단일화가 실제로 이뤄진다면 야권 입장에선 후보 등록 마감일 전 담판이 마무리되는 게 가장 이상적이겠죠. 주말 사이 담판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도 다음주 월요일까지는 후보 등록을 마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단일화에 대해 최종 합의가 이뤄진다면 후보 단일화로만 끝날 건지, 그걸 넘어 합당으로까지 이어질 지도 변수입니다. 물론 정치란게 예상하기 어려운 여러 변수가 있어서 물줄기가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 알 수 없습니다만 단일화의 물살이 좀 빨라지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이어서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관위는 오는 13일과 14일 이틀 동안 대선후보 등록을 받습니다. 15일부터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됩니다.
1차 단일화 시한이 사흘 밖에 남지 않은 겁니다. 2차 시한은 투표 용지가 인쇄되는 오는 28일입니다.
이때까지만 단일화가 이뤄지면, 후보등록을 했더라도 기표란엔 '사퇴' 표기가 찍힙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선대본부장(지난 7일)
"(공식선거운동) 시작할 때라는 분도 있고, 투표용지 인쇄라는 분도 있고, 사전투표 전까지 언제든지 열려있다는 분도 있고."
양측이 합의에 이르더라도 발표 시기를 전략적으로 선택할 거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대선 판세를 가를 수 있는 대형 이슈인만큼, 발표 시점을 선택해 효과를 극대화할 가능성도 있다는 겁니다.
앞서 양당 관계자들은 국민의당의 재정 여력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는데,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9일, YTN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당비 수입도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다 사비로 내야하는데"
이태규 /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오늘,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굉장히 많은 (돈을) 안철수 후보께서 본인의 돈을 기꺼이 내놓으셔서"
단일화 뒤 합당으로 이어질 경우, 국민의당 자산도 통합정당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지난해 4월 합당 협상 때 주호영 당시 원내대표는 '국민의당 부채 9억 원까지 승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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