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이재명이 위안부 해결 적임자"…野 "여성 신체 훼손 욕설한 분인데"

황정민 기자 | 2022.02.19 18:55

[앵커]
위안부 후원금 유용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이 후보가 위안부 문제 해결의 적임자라고 지지 이유를 밝혔는데, 야당은 "여성 신체 훼손 욕설을 한 사람이 어떻게 해결 적임자냐"고 비판했습니다. 이 후보측의 속내는 어떨지 궁금합니다.

황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미향 의원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 사진 앞에서 "이재명 후보와 함께"라는 피켓을 들고 있습니다. 

윤 의원은 "위안부 문제를 해결할 사람이 민주당 이재명 후보"라며 공식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민주당 소속이던 윤 의원은 부동산투기 의혹으로 작년 6월 출당됐지만 경찰 수사결과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송영길 대표는 위안부 기부금 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윤 의원의 국회의원직 제명을 신속 처리하겠다고 했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달 25일)
"국회의원들의 잘못에도 우리 국회가 적당히 뭉개고 시간 지나면 없던 일처럼 구는 게 하루 이틀 된 일이 아닙니다"

윤 의원은 "개인적으로 쓰지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여론의 역풍을 의식한 조치였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이 후보의 형수 욕설 논란을 언급하며 "여성 신체 관련 욕설을 한 사람이 어떻게 위안부 문제 해결 적임자냐"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윤 의원 지지 선언에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친여 방송인 김어준 씨의 신천지 관련 발언도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김 씨는 "신천지가 민주당 경선 당시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에게 표를 몰아줬다"는 취지로 주장했습니다.

이에 이 위원장을 도왔던 윤영찬 의원은 "당원과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며 사과를 요구했고, 야당은 "근거 없는 네거티브에 이 위원장마저 피해자가 됐다"고 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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