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尹, 무능·주술·내수용 법률가"…단일화 결렬 책임공방
이채림 기자 | 2022.02.23 21:11
[앵커]
안철수 후보는 단일화 제안을 철회한 이후 연일 윤석열 후보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무능, 주술 내수용 법률가 같이 격한 감정이 실린 단어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 와중에 국민의당 이태규 본부장과 국민의 힘 이준석 대표가 이달 초 협상 과정에서 있었던 내밀한 말들을 공개하며 단일화 결렬에 대한 책임 공방을 벌였습니다. 이 상황이 역설적으로 마음이 완전히 멀어진 건 아니라는 뜻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왜 이런 해석이 나오는지 이채림 기자가 그 이유를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울산을 찾은 안철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무능한 후보를 뽑으면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마음에 안 들고 무능한 걸 알면서도 그 사람을 뽑는다는 겁니다., 그게 패배주의 사고방식 아닙니까"
'내수용 법률가'와 '주술','마법'이란 말까지 써가며 윤석열 후보를 직격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주술에 씌인 듯 마법에 걸린 듯이 정권교체만 되면 다 될 거라고 착각하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단일화 여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엔 '선거까지 지금 며칠 남았느냐'며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안 후보측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간의 신경전도 이어졌습니다.
이 대표가 국민의당 내부에서 '안 후보를 접게 하겠다'는 제안이 있었다고 주장하자, 국민의당 이태규 총괄선대본부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달초 이 대표가 합당 제안을 먼저 했다는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이태규 /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
"감정적 반발인지, 아니면 이중플레이를 하는 것인지,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간의 굿캅 배드캅 역할분담인지"
이 대표는 "대표 권한 내에서 할 수 있는 부분들을 제안했던 것"이라며, "합당한다면 안 후보에 대한 예우를 하려던 것이 명확해진 것 아니냐"고 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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