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사망 이틀째 100명대…전문가 "30명선 돼야 독감처럼 관리"
정은혜 기자 | 2022.03.01 21:24
[앵커]
이렇게 방역은 완화되고 있지만, 오늘 저녁9시까지 확진자가 20만명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역대 최고입니다. 더 우려스러운건 어제에 이어 오늘도 사망자가 110명을 넘어섰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를 독감처럼 관리하는 수순에 들어가는 건 아직 이르다는 입장인데요.
그 이유를, 정은혜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어제 하루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은 112명. 지난달 초 10명대에서 매주 배로 늘어나, 최근 한달 간 사망한 사람이 누적 사망자의 18%에 달하는 1458명입니다.
위중증 환자도 보름 전 200명대에서 727명까지 올라온 가운데 정부는 코로나19 출구전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박향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어제)
"(오미크론 치명률이) 특히 접종완료자에 있어서는 계절독감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하지만 전문가들은 방역 완화가 이르단 입장입니다.
코로나를 독감처럼 관리하려면 하루 사망자가 현재의 4분의1 수준을 밑돌아야 합니다.
신상엽 / KMI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하루 확진자 수 5만 이하, 하루 사망자 수가 30명 이하로 나와야만 어느 정도 의료 시스템으로 돌릴 수 있을 가능성이…."
앞으로 한 달 동안 중환자·사망자가 속출할 우려 속에 방역패스를 중단해 취약계층의 3차 접종도 차질을 빚을 수 있습니다.
정재훈 /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방역패스가 담당해왔던 기능들이 3회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동력으로서도 작용을 해왔었거든요. 방역 정책의 미래 지속 가능성에 있어서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정점에서 하루 확진자가 35만명이 발생하면 매일 사망자가 300명 가까이 나올 수 있는 만큼 의료공백에 구체적으로 대비해야 한단 지적입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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