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가격 100만원씩 상승…배터리 소재 니켈값, 하루 100%↑
오현주 기자 | 2022.03.11 21:42
[앵커]
코로나로 시작된 공급망 차질 문제가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겹치면서 원자재 값을 계속 밀어올리고 있습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주요 광물 값이 치솟고 있는데,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최근 일부 차값을 올렸습니다.
오현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입니다. 최근 두 차종 모두 미국에서 1000달러, 중국에선 1만 위안 더 비싸졌습니다. 원자재 값이 오른 탓입니다.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니켈 가격은 폭등세입니다.
지난 8일, 장중 두 배 넘게 뛰며 역대 최고가까지 치솟았습니다.
영국 런던금속거래소는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상승"이라며 니켈 거래를 주말까지 중단했습니다.
전쟁 중인 러시아가 니켈 생산국 세계 3위인데다, 중국의 한 업체가 공매도 주식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니켈을 대거 사들여 가격이 급등한 걸로 해석됩니다.
단기적 폭등은 진정되더라도 배터리의 또 다른 소재인 코발트도 56% 오르며 주요 광물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는 게 문제입니다.
홍성욱 / 산업연구원 동향분석실장
"상반기 중으로는 (가격이)하향 안정화 추세에 들어가지 않을까 생각을 했거든요. 우크라이나 사태가 발생하면서 주요 원자재 니켈, 알루미늄은 러시아산들이 많아서 수급 여건이 안 좋아질.."
코로나가 불러온 원자재 수급난이 전쟁으로 더 심화되면서 산업 충격이 커지고 세계 경제 불확실성도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오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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