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선관위, "확진자 난동" 발언한 사무총장 아들 채용·해외파견 논란

황정민 기자 | 2022.03.15 21:29

"왕자님 특혜냐"
[앵커]
코로나 확진자 사전투표가 부실 관리 논란을 낳았을 당시, 중앙선관위 김세환 사무총장의 대처가 논란이 됐었는데요,

김 사무총장 아들이 선관위로 이직하는 과정과 승진, 해외출장에까지 특혜를 줬다는 논란이 일고 있어, 어떤 내용인지 황정민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19년 11월 인천시선관위가 낸 7급 이하 경력직 채용 공고문입니다.

1차 서류전형은 7급이하 행정직이 주요 요건이었고, 최종전형인 2차면접 심사기준은 "공무원으로서의 자세", "예의 및 성실성" 등이었습니다.

10여명이 지원했는데, 당시 중앙선관위 사무차장이던 김세환 현 사무총장의 아들 A씨가 최종 합격 2명 안에 들었습니다.

강화군청 8급 직원이던 A씨는 선관위 이직 6개월 뒤 7급으로 승진했고, 지난 2월엔 대선 재외투표소 관리를 위해 중앙선관위가 미국으로 11일간 출장보낸 4명에 포함됐습니다.

선관위 내부에선 특혜라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선관위 관계자
"중앙에서 하는 연구방 같은 거에 참여도 많이 하고 이랬던 사람들(이 가는데) 막 왕자님 오셨다면서..."

김 사무총장은 지난 5일밤 사전투표 부실관리 사태 당시 투표용지를 직접 투표함에 넣겠다는 확진자들 주장을 '난동'이라고 말해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김세환 /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아니, 저기 좀 해.(나가세요)"

중앙선관위는 A씨 채용과 승진 절차에 특혜 소지는 전혀 없었고, 재외투표소 출장은 "인천시선관위에서 추천을 받아 교육시켜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사무총장과 A씨는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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