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항원 결과 일부 누락…실제 확진자는 40만명보다 더 많아

최원영 기자 | 2022.03.16 21:38

[앵커]
집계된 확진자가 40만명이라면 실제 확진자는 그보다 훨씬 많을 거란 분석도 있습니다. 어제 밤 10시 지자체들이 집계한 확진자수가 이미 45만명을 넘은 걸로 알려졌는데, 오전 정부 발표는 오히려 5만명이 적어 의아해한 분들이 많았습니다.

알고봤더니 신속항원검사상 확진 판정을 집계하면서 오류가 생겼던 건데, 그 구체적인 사정을 최원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어젯밤 10시 지자체별로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45만7090명. 자정까지 집계되는 최종 확진자는 50만명 안팎일 거란 관측이 컸습니다.

하지만 발표는 예상 밖이었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확진자는 국내 기준으로 40만624명…."

오히려 5만명 정도 줄었는데 신속항원검사를 하는 병의원들의 주소 때문이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주소를 파악하지 못한 병원들이 속출하면서, 이들 병원에서 나온 확진자들을 사실상 누락했다"고 했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아무래도 처음으로 월요일부터 동네 병의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일어날 수 있는 실수들이 일어나는 상황들입니다."

이에 따라 어제 실제 확진자가 40만명을 훨씬 넘고, 나아가 앞으로 최다 확진자가 정부 예측을 웃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정재훈 /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앞으로도 감염이 상당수 이어져야지 완전히 감소할 가능성이 있는거고…."

방역완화 기조도 변수입니다.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정부의 방역 정책이 그냥 다 풀어버렸단 말이에요. 1500만명이 될지 2천만명이 될지 누적확진자를 기록할 판…."

이른 시간내 감소세 전환을 기대하긴 힘들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뉴스제보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