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회식 재개하나…"거리두기 의미 없다" 사실상 폐지 수순

서영일 기자 | 2022.03.30 21:23

[앵커]
하루에 수십만명의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2년째 이어온 거리두기 조치가 의미가 있느냐는 지적이 나오죠. 오늘 인수위도 영업시간 제한 폐지 가능성을 언급했는데요, 거리두기가 사실상 폐지에 가까워지는 분위기입니다.

서영일 기자가 자영업자와 시민, 그리고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서울 대학가에서 20년째 운영중인 고깃집. 3월 개강 시즌이지만 회식이 끊긴지 2년째입니다.

소기순 / 식당 운영
"학과별로 모여도 많아야 하는데 인원 8명으로 정해져 있으면 . 모임 같은 걸 못 하잖아요. 인원수 제한도 없었으면 좋겠고 시간도 조금 더 늘려주시면…."

거리두기에도 확진자가 하루 수십만명씩 쏟아지며, 그 효과에 의문을 품는 시민들도 잇따릅니다.

백흠도 / 대구 수성구
"11시에 하거나 12시 하거나 그거에 대해서 감염이 더 우려되거나 이런 그거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박경호 / 경기 일산
"걸리고 안 걸리고의 문제가 내가 조심해서 (되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영업시간을 밤 11시로 제한하는 현행 방침에 대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도 사실상 폐지를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신용현 /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
"크게 효과가 없다고 지금 인정되고 있는 영업시간에 대한 것은 폐지까지도 들어갈 수 있지 않은가…."

하지만 방역에 대한 우려는 여전합니다.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더 많은 사람이 모이고 이동하고 하면서 확진자 증가로 다시 늘어날 수가…."

정부는 오는 금요일 새 거리두기 조정안을 확정해 발표합니다.

TV조선 서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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