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정숙 여사 단골 디자이너 딸, 靑 근무…특혜 채용?
이정민 기자 | 2022.03.31 21:13
靑"행사 담당 계약직 공무원"
[앵커]
김정숙 여사의 옷값 문제를 포함한 청와대 특활비 논란이 자꾸만 꼬여 가고 있습니다. 국가 안보를 이유로 "공개 못 한다, 전액 사비로 충당한 것이다".. 그래서 생활비를 얼마나 지출했는지까지 공개했는데도 의혹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대통령 부인의 옷값 문제를 이렇게까지 다루는 것이 적절한 것인지 사실 언론도 고민이 없진 않습니다.
그런데 지적하지 않을 수 없는 문제가 또 하나 불거졌습니다. 이번엔 저희 단독 보도입니다. 김정숙 여사가 단골로 옷을 맞춰 입었던 유명 디자이너가 있습니다. 편의상 'A씨'라고 하겠습니다. 그런데 이 A씨의 딸이 청와대 직원으로 채용돼 대통령 부부의 의상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사실관계 확인을 거부했고, 청와대는 "근무 사실은 맞다"고 확인했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 취임식 때 김정숙 여사가 입어 화제가 된 흰색 정장. 국내 디자이너 A씨 작품입니다.
대통령의 첫 해외 순방이었던 한미정상회담과 G20정상회의, 3.1절 100주년 기념식 전야제 등, 김 여사는 중요 공식 석상에서 디자이너 A씨의 옷과 가방, 스카프 등을 최소 20여 차례 착용했습니다.
A씨는 디자이너인 딸과 함께 패션 브랜드를 2012년 부터 운영해왔는데, 김 여사는 문 대통령 당선 이전부터 디자이너 A씨와 오랜 단골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보자
"본인이 영부인이 되기 전부터 그러한 관계를 가지고 있었다라고 자기한테 이제 몇십 년 단골이다. 굉장히 오래된 인연을 자랑을 하더라고요"
A씨의 딸은 문재인 정부 들어 청와대에 들어가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복수의 제보자에 따르면 "A씨의 딸은 현재 6급상당 행정요원"으로, "청와대에서 김정숙 여사를 비롯해 대통령 부부의 의상을 담당한다"고 알려졌습니다.
제보자
"본인의 '딸이 청와대에 근무를 하고 있다'고 딸이 원래 같이 디자인을 도와주고 있다가 김정숙 여사의 의상을 구매하고 제작하는데 있어서 역할을 중간에서"
취재진은 디자이너 A씨에게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이를 거절했습니다.
A씨
"(따님 관련해서, 청와대에서 근무하고 계시잖아요?) 아니요.인터뷰 안해요"
청와대 측은 A씨 딸이 제2부속실에서 행사의전을 담당하는 계약직 공무원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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