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철희·장제원 만나 대통령실 이전 계획 합의
이채림 기자 | 2022.04.01 21:02
5일 국무회의에 예비비 300억원대 상정키로
[앵커]
오늘은 윤석열 정부의 상징이 된 대통령실 이전과 관련한 저희 단독 보도로 뉴스나인 문을 열겠습니다. 청와대와 윤석열 당선인 측이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하는 구체적 방안에 사실상 합의했습니다. 금주 초에 저희가 단계적으로 대통령실을 이전하기로 했다고 단독 보도 해드린바 있는데, 좀 더 구체적으로 합참을 뺀 나머지 시설들은 이달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이동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청와대 이철희 정무수석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오늘 만나 1단계 이전에 필요한 300억 원대 예비비를 다음 주 화요일에 상정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먼저 이채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 만찬 회동 나흘만인 오늘 이철희 정무수석과 장제원 비서실장이 만나 실무협의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두 사람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위한 예비비를 내주 화요일 국무회의에 상정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은혜 /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장제원 실장과 이철희 수석간의 소통과 협의창구는 이번주 내에도 이뤄질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양측이 합의한 금액은 300억원대로 당초 인수위가 요구한 이전비용 496억원에서 합참 이전 비용 110억원가량을 제외한 액수입니다.
한미연합훈련 기간인 12일부터 28일까지는 합참을 이전하는 게 불가능하다는 청와대 입장을 당선인측이 존중하면서 합의가 만들어졌습니다.
예비비엔 당선인 내외가 거주하게 될 한남동 공관 리모델링 비용 25억원도 포함돼, 취임과 함께 이사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예비비는 청와대와 당선인측의 추가 협의를 거쳐 다음주 월요일인 4일까지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당선인측 핵심관계자는 "대통령과 당선인이 만난 이후 협의가 잘 되고 있다"면서 "추가 인선 문제 등은 당선인과 대통령 사이 걸림돌이 되는 것 같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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