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 떨어진 철제빔에 교통사고 '쿵쿵'…알고 보니 절도범 소행

박건우 기자 | 2022.04.07 11:00

절도범이 도로에 던진 철제빔 때문에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건설자재를 훔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64살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11시 40분쯤 광주시 북구에 있는 광주도시철도 2호선 공사 현장에 침입해, 철제 H빔 2개를 훔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무게 20㎏인 H빔 2개를 훔치려고 공사장에 있던 H빔을 차로로 던졌다.

이 때문에 지나던 차량 2대가 H빔을 잇따라 들이받는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를 목격한 A씨는 곧바로 도주했지만 추적에 나선 경찰에 검거됐다.

피해 운전자 가운데 1명은 절도범이 던진 H빔 때문에 음주운전이 들통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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