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인사청문TF단장' 민형배 "한덕수 낙마 가능성 높아"

장용욱 기자 | 2022.04.08 10:00

더불어민주당 인사청문 태스크포스(TF) 단장인 민형배 의원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낙마 가능성을 언급했다.

민 의원은 8일 오전 YTN라디오에서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 통과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지금까지 나온 것만 봐서는 국민이 '예스'라고 하기 쉽지 않다"며 "'패스'가 아니라 '페일'(fail)일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인사청문TF는 이번 인사청문회 슬로건을 '국민이 예스(YES)해야 패스(PASS)'로 정한 바 있다.

민 의원은 한 후보자가 통상분야 고위직을 지낸 1989∼1999년 미국의 통신 대기업 AT&T와 미국계 글로벌 정유사인 모빌(현 엑슨모빌)의 자회사에 자신의 자택을 빌려주고 6억 원의 임대 이익을 얻은 것을 두고 "명백하게 이해충돌과 맞물려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번 대선 때 화천대유 대주주의 누나가 하필이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검찰총장 시절에 (윤 총장) 부친 집을 사준 게 이해충돌에 정확히 걸리는 것"이라면서 "한 후보도 마찬가지로 우연이라고 하는 데 소가 웃을 일"이라고 비판했다.

한 후보자의 공직 퇴직 후 재산형성 과정에 대해서도 "10년 새 두 배가 늘었다는 것"이라며 "국민 눈높이에서 봤을 때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또, 국민의힘 일부 의원의 장관 기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국회의원 출신이니 봐주리라는 것은 꿈에도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뉴스제보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