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검증팀 최선 다했다…각 후보자가 충분히 설명해야"

홍연주 기자 | 2022.04.20 11:09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20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장관 후보자 부실 검증 논란에 대해 "검증팀 모두가 정말 최선을 다했다는 점을 분명히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이제는 그런 검증의 결과를 바탕으로 언론과 인사청문회가 검증해야 하는 단계다. 각 후보자가 적극적으로 본인이 왜 그런 언론의 지적과 감시를 받는지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도 "인사청문회에 가서 모든 것(청문절차)이 끝나면 그 결과를 놓고 후보 개개인에 대해 임명권자로서 대통령이, 추천자로서 총리 후보가 어떤 결정을 해야 하는 단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준비에서 가장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을 묻는 질문에 "모든 것을 관통하는 중요한 문제는 결국 우리가 야당과 협치를 잘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협치에 대한 방안을 청문회에서 많이 논의했으면 좋겠다"며 "협치를 잘 이루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성공, 국가의 성공, 국민의 행복을 이루는 것에 직결된다"고 했다.

또 "어젠다에 대해 동일한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부터 정책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그런 정책이 입법화되고 확정되면 그것은 여야의 공동작업으로, (업적에 대한 평가가) 양쪽에 균등하게 가야 한다는 점을 계속 강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 후보자는 처가가 소유했던 서울 종로구 장교동 땅을 매입한 회사가 싱가포르 자본을 투자받은 것이 당시 경제부총리로 한-싱가포르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하던 자신과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보도에 대해 "터무니없는 이야기"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한 후보자는 "누가 뭘 개발하는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인데 싱가포르에서 투자한 것이 FTA와 연결됐다는 말은 논리적으로 안 맞고 황당하다"며 "좀 더 신중하게 팩트 확인을 하고 본인에게 한번 물어보고 써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충주 무예마스터 대회 조직위원장에서 고액의 보수를 받았다는 지적에 대해선 "4개월간 받은 보수였고 충북에 세금처리를 어떻게 하는지 문의해 자진 신고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시 다른 상설 직장은 없었고, 충북지사가 국제적 시각에서 대회를 좀 알려야겠다고 말해 사회에 봉사하는 차원에서 그 일을 맡았다"고 설명했다. 한 후보자는 당시 조직위원장직을 맡아 활동비 명목으로 2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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