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에서 280만원 짜리 귀금속 훔친 운구차 운전기사 '덜미'

박건우 기자 | 2022.04.27 10:16

광주 서부경찰서는 시신에서 귀금속을 훔친 혐의로 운구차 운전기사 30살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일 광주 서구 한 병원 응급실에서 숨진 고인을 장례식장으로 운구하는 과정에서 고인이 지니고 있던 280만 원 상당의 금목걸이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시신을 운구하기 직전 유가족이 고인의 귀금속을 빼려하자 "부적절하다"고 만류하면서, 유가족이 차량에 함께 타지 않는 점을 노려 귀금속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A씨의 자백을 받아낸 뒤, 훔쳐 간 귀금속을 회수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는 지난 2월 8일 동구 한 주택에서 숨진 고인을 상대로도 80만 원 상당의 금반지를 훔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의 여죄 여부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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