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문재인 前대통령, 탄핵 뒤 첫 조우…권양숙 여사는 불참

이광희 기자 | 2022.05.10 21:13

[앵커]
오늘 취임식엔 전직 대통령과 그 가족들도 참석했습니다. 문재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한 자리에서 만난 건 탄핵 이후 처음이었는데 취임식이 끝나고 떠나기 전 악수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는 건강을 이유로 불참했습니다.

보도에 이광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찌감치 취임식장에 도착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단상 맨 앞줄에 앉습니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찾아와 한참 이야기를 나누고, 노태우 전 대통령 장남 노재헌 변호사, 장녀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등도 안부를 물으며 허리 숙여 인사하고 갑니다.

박 전 대통령은 상징인 올림머리에 보랏빛 재킷을 입었고, 윤 대통령 바로 뒤편에 앉아 여러차례 크게 박수를 쳤습니다.

국정농단 수사팀장이었던 윤 대통령은 지난달 대구 사저를 찾아 박 전 대통령에게 "면목 없고 죄송했다"고 했고, 박 전 대통령은 건강을 회복해 꼭 취임식에 참석하겠다고 화답했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난 4월)
"인간적인 안타까움과 마음속으로 갖고 있는 제 미안한 마음, 이런 것도 말씀드렸고…."

취임식 이후엔 윤 대통령은 문 전 대통령 부부를, 김건희 여사가 박 전 대통령을 각각 배웅했고, 오늘 취임식엔 수감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와 고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 김현철 YS민주센터 상임이사 등 전직 대통령 유족들도 함께했습니다.

다만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는 건강상 장거리 이동이 어렵단 이유로 불참했습니다.

TV조선 이광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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