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추락 차량서 혼자 살아남은 오빠…해경 "보험 사기 가능성 수사"

김동영 기자 | 2022.05.12 18:39

지난 3일 부산 기장군 동백항에서 남매가 탄 차량이 바다로 추락해 40대 여동생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해경이 보험사기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울산해양경찰서는 최근 친오빠 40대 A 씨를 보험사기 관련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지난 3일 오후 2시 16분쯤 부산 기장군 동백항에서 여동생 B 씨가 모는 차량에 함께 타고 있다 바다에 빠졌다.

당시 A 씨는 자력으로 탈출했지만 B 씨는 결국 숨졌다.

해경은 조사 과정에서 A 씨 진술이 번복되고, 여동생 명의의 보험 상속인이 A 씨로 변경된 점 등 의심스러운 정황을 발견했다.

또 이 사고 이전에도 최근 1년 사이 A 씨 가족에게 유사한 차량 추락 사고가 2건 더 발생한 사실도 확인했다.

지난해 7월 15일 부산 강서구 서낙동강 강둑길에서 차량 추락사고가 났는데, 당시 A 씨 아버지가 숨졌다.

또 지난달 18일 부산 강서구 둔치 인근에서 A 씨 남매의 차량 앞부분이 바다에 빠지기도 했다.

해경 관계자는 "보험사기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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