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돼지고기 값 더 오를까 '불안'

이승훈 기자 | 2022.05.27 21:20

[앵커]
강원 홍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만입니다. 확산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데, 이렇게 되면, 가뜩이나 오른 장바구니 물가가  돼지고기를 중심으로 더 뛸 수 밖에 없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홍천의 한 돼지농장입니다. 농장 옆 공터에 중장비가 빨간색 구조물을 땅에 묻으며 살처분 작업을 준비합니다.

이 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올해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이 농장에서 사육하는 돼지 1175마리를 모두 살처분했습니다.

방역당국은 경기도와 강원도 축산시설엔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고, 강원도내 모든 농장에 있는 돼지 51만 마리에 대한 전수조사도 시작됐습니다.

농장 근처에서는 엿새 전, 돼지열병에 걸려 죽은 야생 멧돼지가 발견됐습니다.

강원도 관계자
"농장 1.2km 내에서 폐사사체에서 ASF(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이 나왔거든요. 산이나 그쪽으로 다 오염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으로 돼지고기 값이 더 오르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사료값이 오르면서 돼지고기 값도 평년보다 30%나 껑충 뛰어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황인혜 / 경기 수원시
"목살이나 삼겹살 1번씩 들었다 놨다 하게 되고, 고민을 한 번씩 더 하게 되는데..."

방역현장을 점검한 정부는 이번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인해 국내 돼지고기 공급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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