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점표'에 연장자 당선…'이재명 성남'·'文 사저 양산'도 與 승리
김하림 기자 | 2022.06.02 22:45
[앵커]
이번 지방선거가 역대 두 번째로 낮은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정말 '한 표'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는 투표 결과가 나왔습니다. 전남 나주의 시의원 선거에서 두 후보가 똑같은 표를 얻어, 연장자 우선 규정에 따라 나이 많은 후보가 당선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과 이재명 의원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 성남도 정치적 상징성 때문에 관심을 모았는데요.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 김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의원 4명을 뽑는 전남 나주시 마선거구 개표 결과, 민주당 김강정, 김명선 후보가 똑같이 1476표를 얻습니다.
재검표를 해봤지만 역시 결과는 똑같았고, 결국 선거법에 따라 16살 연장자인 김강정 후보가 당선자가 됐습니다.
김강정 / 민주당 나주시의원 당선자
"기분 좋지요, 그래도 되니까. (주변에서) 운명이다, 시의원 되려는. 시의원 돼서 더 열심히 하라는 운명이다"
전남 여수시 의원 선거에선 단 3표, 경북 성주군 도의원 선거에선 6표차로 당락이 엇갈렸습니다.
이재명 의원의 정치적 고향인 성남에서는 #CG 국민의힘 신상진 당선자가 10%p 넘는 격차로 승리했습니다.
신상진 / 당선자 (5.31)
"대장동 특혜비리 의혹 사건 등 성남에서 벌어진 나쁜 짓들을 밝혀내겠습니다, 여러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 시장 선거도 국민의힘 후보가 승리했습니다.
조국백서 필진으로 참여하며, 조국, 추미애 전 장관의 공개지지를 받은 최민희 후보는 남양주시장 선거에서 '조국 저격수' 주광덕 당선자에게 6.9%p차로 패했습니다.
최민희
"일반 서민들이 갖지 못한 관계들 속에서 불법적이진 않지만 어떤 특혜? (는 있을 수 있겠다)"
새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에선 박희영 당선자가 60% 넘는 득표율로 당선됐습니다.
TV조선 김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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