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장관 "한미동맹,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격상…보편 가치 소신 공유"

권은영 기자 | 2022.06.03 19:08

박진 외교부장관이 지난달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한미 동맹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한 차원 더 격상시켜 나가자는 청사진을 제시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박 장관은 3일 오전 아산정책연구원과 주한미국대사관이 공동 주최한 한미 수교 140주년 기념 아산 심포지엄 개회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양 정상이 3일간의 방한 일정을 함께 해 자유, 민주주의, 인권 등 보편적 가치에 대한 소신을 공유함으로써 상호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임을 확인하였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양 정상이 이러한 상호 신뢰를 토대로 한미동맹의 협력 지평을 전통안보는 물론 경제안보, 역내·글로벌 질서 등 포괄적인 분야로 확대해 나가는데 합의했다"고 했다.

박 장관은 또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최근 미국 백악관을 방문하여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 평화, 사랑, 자유, 인류애 등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 점을 상기하면서, "한미동맹도 전 세계인들이 공감하고 있는 이러한 가치를 증진하기 위한 동맹으로 거듭나길 희망한다"고 했다.

박 장관은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바이든 미 대통령이 BTS를 만나 "사람들은 당신들의 말에 매우 신경을 쓴다. 재능 뿐 만이 아니라 당신들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중요하다"고 한 것을 언급했다. 박 장관은 이에 "문화적 메시지가 얼마나 강력한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라며 "이제 세계 젊은이들은 BTS 음악과 평화, 사랑, 자유, 그리고 인류를 위한 메시지로 세계적인 호평을 받고 있는 BTS와 함께 성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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