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송영길 공천은 이재명 뜻"…野 친명-반명 갈등 격화
장용욱 기자 | 2022.06.04 19:10
[앵커]
이번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더불어민주당의 내홍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 대선 패배 뒤 곧바로 보궐선거에 나서 당선된 이재명 의원을 향해 반이재명계의 공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 의원의 출마가 "본인의 의지였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공천 과정에 대한 논란으로 갈등이 번지고 있습니다.
장용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략공천위원장을 맡았던 민주당 이원욱 의원은 "전략공천위에서 이재명 의원의 전략공천을 결정한 바 없다"며, "이재명 의원 뜻대로 비대위에서 돌연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폭로했습니다.
또 "송영길 전 대표를 서울시장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하자, 이재명 의원 측이 비대위에 '송 전 대표를 경선에 포함해야 한다'고 연락했다고 들었다"고도 했습니다.
"당의 요청에 위험을 감수하겠다"던 이 의원의 주장과 배치되는 겁니다.
이재명(지난달 8일)
"개인적 안위나 정치적 손실, 위기, 위험 이런 거 다 감수하겠다.."
이에 대해 친이재명계 의원은 "당시 당의 출마 요청에 따라 마지막까지 고민 끝에 무거운 책임을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어제 열린 국회의원-당무위원 연석회의에서도 두 사람의 공천 과정을 검증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현영
"얼마나 민주주의적 절차를 잘 준수하면서 공천했는지, 그 과정에서 문제점은 없었는지 (검토하자는 의견이 있었다)"
이 의원의 원내 입성을 위해, 안정적 지역인 인천계양을을 비우고 송영길 전 대표를 서울시장 후보로 공천한 걸로 드러날 경우, 지방선거 패배 책임론은 겉잡을 수 없이 번질 전망입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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