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역에 북극곰 나타났다!…"멸종 막아주세요" 호소

윤슬기 기자 | 2022.06.05 19:27

[앵커]
서울 시청역 인근 옥상 간판에 거대한 북극곰이 등장했습니다. 온난화로 인해 지구에서 사는 게 얼마나 힘든지, 3D로 구현된 북극곰이 실감나게 보여줬는데요, 오늘은 환경의 날입니다.

윤슬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얼음이 녹아내리자 거대한 북극곰이 물에 빠져 허우적댑니다.

옥상 난관을 잡고 버둥대던 끝에 간신히 추락을 피합니다.

하지만 집을 잃은 북극곰은 턱을 괴고 망연자실해합니다.

한 광고회사가 환경의 날을 맞아 만든 3D 북극곰입니다.

기후변화의 위험을 몸소 보여주기 위해 서울시청역 인근 건물 옥상에 올랐습니다.

시민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북극곰의 사투를 지켜봅니다. 특히 아이들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성다원 / 고양시 화정동
"북극곰이 너무 안쓰럽고 불쌍했어요."

유현서 / 고양시 화정동
"환경을 보호해야 해요. 북극곰이 그러면 죽을 수 있어요."

북극곰이 안쓰럽기는 어른들도 마찬가지. 

이희영 / 대구시 서구
"환경의 날인지 몰랐는데 북극곰이 실제로 튀어나올 것처럼 신기하게 나와서…."

무엇보다 학부모들은 환경 교육의 필요성을 더욱 절감합니다.

김원연 / 고양시 고양동
"전광판 화면을 통해서 저희가 아이들에게 경각심을 줄 수 있는 교육자료가 되지 않을까…."

지금같은 기후변화에서 북극곰의 예상 멸종 시기는 2100년. 서울시청역 북금곰은 앞으로 두달, 오전 6시간 동안 10분 간격으로 등장합니다.

TV조선 윤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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