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앵커]
국민 MC 송해 씨가 오늘 오전 향년 95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올해 들어 건강 문제로 병원 입퇴원을 반복하며 프로그램 하차 논의도 있었는데요. 보도국 연결하겠습니다.

이루라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현역 최고령 MC 송해 씨가 오늘 오전 서울 강남 자택에서 95세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경찰과 송씨 측에 따르면, "인근에 사는 딸이 연락이 안닿아 아버지댁에 가보니 쓰러져 계셨다"고 전했습니다.

송해 씨는 올해 들어 건강을 이유로 병원 입퇴원을 반복했는데요, 지난 3월 코로나 감염 뒤 기력이 많이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때문에 34년 간 진행했던 장수프로그램인 '전국노래자랑'의 하차도 고민했었습니다.

특히 며칠 전 재개된 프로그램 현장 녹화에도 송씨가 불참하면서 건강 우려가 나왔지만, 당시 송씨 측에선 "고령으로 장시간 이동이 불편할 뿐이다"라고만 밝혔습니다.

1927년 황해도에서 태어난 송씨는 애초 가수로 데뷔했습니다.

환갑을 넘긴 나이인 1988년, '전국노래자랑' MC로 발탁됐고, 세대를 아우르는 재치있는 입담으로 '대체불가' 사회자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송해 씨는 국내를 넘어 일본, 미국 그리고 북한 평양에서도 전국 노래자랑을 진행했고, 지난 5월에는 TV 음악 프로그램 최고령 진행자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병원에 마련되며 장례는 희극인장으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