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업계 "파업 일주일이면 1천억 손실"…공급 차질에 공사현장 '비상'
전정원 기자 | 2022.06.08 21:23
[앵커]
화물연대 파업으로 마음이 급해지는 건 건설현장입니다 장마가 시작되기 전 래미콘 타설을 마쳐야 하는데, 시멘트 운송 차질이 언제 해결될지 기약이 없습니다.
전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시멘트 공장. 공사현장으로 시멘트를 실어날아야 할 화물차 수십 대가 멈춰섰습니다.
천막 농성에 돌입한 화물연대 노조원들이 차량 출입을 통제했기 때문입니다.
평소에는 하루 수백 대의 시멘트 운송차가 오가던 이곳 시멘트 공장은 파업과 동시에 가동이 완전 중단됐습니다.
시멘트 운송차 기사 3명 중 1명이 파업에 참여하면서 파업 첫날 전국 시멘트 출하량은 평소의 10%에도 못 미쳤습니다.
시멘트 업체 관계자
"공사현장에 납품을 해줘야 되는데 납품을 못하고 있고. 업무가 마비됐죠 뭐.”
시멘트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당장 공사 현장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공사현장 관계자
"공사현장에 타격이 엄청나게 심하죠. 공정이 진행이 안 돼요."
이달 하순 장마가 시작하기 전 공사를 진행시켜야 하는데, 파업이 복병이 됐습니다.
한찬수 / 한국시멘트협회 홍보부장
"공사가 한창 현장에서 진행이 돼야 될 성수기잖아요. (파업이) 일주일 되면 아마 1000억 원 정도 매출 손실이….”
시멘트 업계는 차량 대신 철도 운송 비율을 높이는 등 수급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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