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문·풀영상] 싱하이밍(邢海明) 주한중국대사

구민성 기자 | 2022.06.09 22:44

[싱하이밍(邢海明) 주한중국대사의 '뉴스9' 출연 중 시간 관계상 편집된 부분을 포함한 전체 영상과 전문을 보도합니다]

[앵커]
국제질서의 신냉전 기류가 짙어지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한미동맹 복원을 첫번째 외교 과제로 생각하고 있고 그러면서 중국과의 관계가 불편해지지 않을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북한 문제도 심상치가 않죠. 그래서 오늘은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이 스튜디오로 직접 초대해서 한중관계 그리고 북한문제 해법까지 토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오십시오.

[싱하이밍 대사]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한국말을 아주 능통하게 하셔서 지인들도 아주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한국말은 언제 배우셨습니까?

[싱하이밍 대사]
한국하고 인연 맺은 게 벌써 40년 됐습니다. 남북 다 공부하고 상주하고 해서 이미 한 20년이 됐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제2의 고향으로 지금 보고 있습니다.

[앵커]
잘 알겠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질문 들어가겠습니다. 한미 당국은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 이런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도 핵실험 할 거라고 보고 있습니까?

[싱하이밍 대사]
정말 모릅니다. 잘 모르는데 그러나 지금 동향을 보면 한동안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그때는 완화적으로 갔는데 지금 좀 긴장 고조 상태입니다. 아쉽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될지는 잘 모릅니다. 우리는 거기(북한) 대변인도 아니고 중국을 대변하고 있으니까. 잘 모릅니다.

[앵커]
그런 점에서 중국 정부도 핵실험 곤란하다 이런 입장을 밝혔다는 이런 보도를 제가 본적이 있습니다. 실제로 사실이 그렇습니까?

[싱하이밍 대사]
중국은 한번도의 비핵화, 평화 안정, 대화를 통해서 문제 해결, 이건 확고부동합니다. 비핵화란 것은 어느 측이든 핵을 가진 것을 우리는 찬성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확실합니다.

[앵커]
얼마 전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쏜 건 유엔 결의를 위반한 것인데 중국이 안보리에서 거부권 행사하면서 논란이 좀 있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싱하이밍 대사]
우리 중국이 보기에는 한반도 문제의 해결, 장기적으로 보기에는 서로가 편하게 해결해줘야 되는데 지금 계속 긴장 고조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스톱' 단추를 사실 누르고 싶습니다. 어느 측에도 이 상태로 가지말자, 우리는 원상태 회복해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자 그렇게 하고 싶고 그렇게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전에 안보리 결의 아니면 의장 성명 대부분 찬성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미국은 제재 결의안으로 하자, 이렇게 계속하고 있는데 사실은 중국은 그렇게 하는 것보다 우리는 일단 의장 성명으로 하면 어떨까. 안보리에서 중국은 15개 나라입니다. 중국 포함해서 14개 나라가 중국 의견을 그래도 괜찮지 않을까 했는데 그럼에도 미국은 동의 하지 않았습니다. 그전에 중미(中美)는 협의를 통해 좁혀나갔었습니다. 중미 간에 협의 '오케이'해서 투표했는데 이제는 합의 안되고 무조건 감정적으로 했습니다. 중국은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 분명히 했는데도 그렇게 강행했습니다. 아쉽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협의가 잘 안된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시는지요.

[싱하이밍 대사]
우리는 의장 성명 하자. 거기(미국)는 제재결의안을 하자. 중국은 의장 성명해서 이제는 멈춰서 다들 원상회복해서 우리는 쌍궤병행(雙軌竝行) 하든가 단계별 대화 통해 문제 해결 하든가 그렇게 가자. 그리고 원래는 안보리 결의안에서 돌이킬 수 있는 그런 조항 다 포함돼 있습니다. 그거는 감안해서 그렇게 하자 했는데 그렇게 실행 안돼서 아쉽습니다.

[앵커]
미중 문제이긴 합니다만 중국이 그렇게 하면 북한 입장에선 '우리가 미사일 쏴도 되겠구나' 또는 '중국이 지원하는구나' 이렇게 잘못 판단 할 가능성도 있지 않겠습니까 오히려?

[싱하이밍 대사]
중국은 한반도에서 긴장 고조, 누구든 긴장 고조 하면 우리는 찬성할 수 없습니다. 그건 분명히 했습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이야기했고 우리는 평화 대화 통해서 문제 해결하자는 건데 그건 확고부동합니다.

[앵커]
북한이 만약 7차 핵실험하는 것도 한반도 긴장 고조하는 행위로 판단하시는 거죠?

[싱하이밍 대사]
아까 저도 조금 얘기해줬지만 우리 비핵화 해야 합니다. 그래야 한반도 비핵화는 확고부동하게 해야 합니다. 동시에 평화를 지켜야 합니다. 이건 대화를 통해서 이 두 가지 목표를 실행하는 게 제일 맞는 것이다, 이거는 우리는 절대 포기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한반도하고 붙어있습니다. 우리는 제일 가깝습니다. 한국도 마찬가지이고 진짜 사고 나면 가장 피해 당하는 나라는 한국이랑 중국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온몸을 던져서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계속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제가 이 질문을 계속드리는 건 북한이 이런 식으로 긴장 고조시키면 결국 한미일 군사 동맹, 안보 동맹이 더 강화될 것이고, 중국의 이익에도 부합되지 않는다는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그런 점에 있어서는 북한이 도발을 못하게 하는 것이 훨씬 더 중국으로서는 국가 이익에 부합하는 것이 아닙니까?

[싱하이밍 대사]
이 지역은 사실 냉전적으로 가면 안됩니다. 집단 대립적으로 가면 안됩니다. 집단 대립적으로 가면 좋지 않은 후과가 나타나게 됩니다. 중국은 계속 이 지역 나라들간 협의를 통해서 합작하고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 같이 노력하자는 것이 우리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지역의 어느 나라는 다 뭉쳐서 군사적으로 그렇게 가면 결론은 좋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앵커]
중국의 노력을 저희도 기대해보겠습니다. 그리고 현 정부 들어서 사드문제에 대해서 사드 기지 정상화한다, 추가 배치 문제가 논의되고 있는데, 지난 사드 사태 때 한국인들은 중국이 사드 문제에 대해서 보복이라고 표현합니다만 사드에 대해서 경제 보복을 한 것에 대해서는 내정 간섭이다, 이런 생각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습니다. 사드 문제에 대해서는 중국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싱하이밍 대사]
사실 한국이 중국하고 제일 지리상 제일 가깝습니다. 미국은 사드를 한국으로 가져왔습니다. 사드는 지금 X밴드 레이더 있습니다. 2000~3000km 다 보게 됩니다. 사드는 한국에 가져왔으니까 중국 사람들은 많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그건 조금 이해해줬으면 하는 것입니다. 불안해해서 군사안보에서도 많이 지금 어떻게 해야 할지는 많이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양국 관계를 좀 상했습니다. 지금도 국민 감정 생각하면 별로 좋지 않은 효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지금 그것을 장기적으로 볼 때 문제를 해결해야 양국 관계 좋게 가야되는데 그러나 지금도 호황할 때 보다 그렇게 못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것을 우리는 많이 어떻게 하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고 같이 협력해서 상대방을 생각해서 존중하면서 상대방을 생각해서 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한국 정부 입장에서는 중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고 북한의 위협 고조되고 있기 때문에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것이다, 이런 입장을 분명히 전달하지 않았습니까?

[싱하이밍 대사]
한국은 사드가 아니더라도 여러가지 방식으로 할 수 있습니다. 꼭 왜 사드를 써야 하는지, 그것에 대해서는 우리는 약간 조금 배려해줬으면, 중국 입장을 생각해주고 배려해줬으면 하는 것입니다.
[앵커]
무엇보다 한중경제 관계는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지 않습니까. 지금 이 상태에서 한중 경제 관계 유지 개선 발전시키기 위해서 긴요한 일 뭐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싱하이밍 대사]
중한 경제 관계는 아주 좋게 발전해왔습니다. 지금 양국 무역액은 저희 통계 3600억 달러입니다. 중국에서도 2위 아니면 3위 정도 됩니다. 무역은 아주 잘 되고 있고 그리고 우리는 서로 투자도 1000억(달러가) 넘었습니다. 그건 괜찮은데 이제는 산업체인, 공급체인, 가치체인, 이건 제대로 잘 보완해서 그리고 요즘 새로운 산업들 많이 나타났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 다음에 첨단기술 또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AI(인공지능), 기후변화에서도 협력해야 되고 여러 면에서 우리는 새로운 산업을 같이 했으면 하는 것입니다. 이거는 앞으로는 같이 노력해서 추진하는 것이 맞습니다.

[앵커]
조금 걱정스러운 생각이 들어서. 한국인들은 어떤 문제 생겼을 때 중국이 경제적 문제에서 보복하지 않을까는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보복이란 표현은 이제 안 나오는 것이 발전적인 미래 관계가 되지 않겠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대사님은?

[싱하이밍 대사]
아까도 내가 얘기했지만 (교역 규모가) 3600억 달러로 지금 나타났습니다. 한국에서 제일 어려울 때 요소수 문제 나타날 때 그건 한국을 상대해서 하는 조치 아닙니다. 우리는 내국 관리상, 여러 나라가 그것 때문에 힘든데 한국만 (규제를) 풀어줬습니다. 그건 보복으로 느꼈습니까? 하여튼 중한 경제 관계는 강화시키려는 그런 마음이 있고 산업체인·공급체인 잘 보장해서 세계에서 자유무역주의 진짜 자유무역주의를 잘 돌아가는 한중 경제 관계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불편한 질문을 많이 드렸는데, 마지막으로 지난번에 왕치산 부주석이 저희 대통령 취임식에 와서 새 대통령의 방중 의사를 밝혔다라는 보도를 본적이 있는데, 시 주석께서도 한국 온다 하고 몇 년 째 못오고 계셔서. 저희로서는 언제 한번 방한할 기회가 있으실까 이런 생각을 하거든요. 한중 정상회담이나 양국 정상이 오고가는 문제가 논의되고 있습니까?

[싱하이밍 대사]
시진핑 주석께서는 중한 관계에 대해서 가장 중요시 합니다.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 되시고 나서 제일 먼저 축전을 보내왔습니다. 그리고 또 관례를 타파해서 서로 통화도 했습니다. 원래는 당선인 때는 잘 통화하지 않습니다 중국은. 그래서 이번에 당선인(이던 윤 대통령과) 하고도 통화하시고 취임식에 왕치산 국가 부주석을 보냈습니다. 이것은 한국에 대해서 얼마나 중요한지는 충분히 보여줬습니다. 코로나 이후에 사실 중국이 국가 부주석급은 잘 (해외로) 나가지 않았습니다. 이번이 처음입니다. 물론 한국 분들은 시진핑 주석께서 한번 한국을 한번 방문 합시다 계속 얘기하고 있고 우린 잘 알고 있습니다. 아주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우리도 윤석열 대통령도 중국을 방문을 초청한다 말씀드렸습니다. 지금 성사 안되는 것은 코로나 때문이라 그렇습니다. 올해는 중국 공산당 20차 당 대회가 있습니다. 하반기에. 성공적으로 해서 중국의 미래를 잘 펼쳐나가고. 그런거도 있습니다. 하여튼 코로나도 잘 정리되면 양국 정상들은 꼭 만날 기회갸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대사로서 열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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