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통령실 명칭 기존대로 '용산 대통령실'…"오늘 회의서 결정"

홍연주 기자 | 2022.06.14 14:24

대통령실 새 명칭으로 '용산 대통령 집무실'과 같은 기존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는 TV조선에 "위원회나 대통령실 구성원 대다수의 반대 의견이 큰데다, 국민 여론도 후보작으로 공개된 명칭들에 대해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당분간 기존 명칭인 '대통령실'을 그대로 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같은 방안은 이날 오후 열리는 대통령실새이름위원회의 회의에서 논의를 거쳐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새이름위원회는 지난 4월15일부터 한 달간 대국민 공모로 약 3만건의 응모작을 접수받고 지난 3일 '국민의집, 국민청사, 민음청사, 바른누리, 이태원로22' 등 5개 이름을 최종 후보군으로 추렸다.

'국민청사'와 '이태원로22'가 많은 지지를 받은 가운데, 특히 2030 세대에서는 '이태원로22' 선호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민의집이나 국민청사와 같은 '국민'이 포함된 이름은 의도와 무관하게 국민의힘 당명을 연상케 해 명칭의 영속성에 지장을 준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0일 국민의힘 지도부를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초청한 오찬 석상에서 "공모한 이름이 다 마음에 안 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취재진과 만나 "이름이 중요하기 때문에 '더 좋은 게 없을까' 그런 뜻에서 말씀하신 듯 하다"며 "회의체에서는 지금까지 했던 걸 검토해 보고 그동안 여론과 여러 전문가들에게 의견을 들었을 것이다. 그런 것들 다 모아서 오늘 아마 최종적인 결정을 내리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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