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징계 앞두고 與 폭풍 전야…'잔여임기 승계' 조항 폐지론도
한송원 기자 | 2022.06.21 21:20
[앵커]
국민의 힘도 소란스럽긴 마찬가집니다. 이준석 대표 징계를 논의하기 위한 윤리위 개최가 내일로 다가오면서 과연 어떤 수준의 결론이 내려질 것인지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대표 징계까지는 가지 않을 거란 전망과, 이 대표가 결국 대표직을 물러나게 될 거란 전망이 아직은 팽팽히 맞서고 있지만 전반적인 분위기가 이준석 대표에게 우호적이지 않은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어수선한 여권의 분위기는 한송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윤리위원회를 하루 앞둔 오늘도 이준석 대표는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이준석
"(경고도 과하다는 입장은 여전하신가요?) 네. (향후 어떤 대응 있다든지?) 저는 출석도 요구받지 않았기 때문에 모르겠습니다."
한 유튜브 채널이 내일 윤리위에 맞춰 호텔 출입 모습이 담긴 CCTV를 공개하겠다고 주장했지만, 이 대표는 "공개하라"고 맞섰습니다.
징계 4단계 당내에선 민주당이 최강욱 의원 성희롱 발언에 6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내린 것과 비교되는 만큼, 녹취와 각서까지 공개된 이 대표의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해 중징계가 불가피하단 의견이 나옵니다.
다만 징계 이후의 혼란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김기현
"누가 문제를 유투브에서 뭐라고 했다, 그걸 가지고 우리가 증거로 삼을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신중하게 잘 접근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대표가 중징계를 받고 대표직에서 물러나면, 당헌 당규에 따라 임시 전당대회를 열게 되는데, 대표 임기가 6개월 이상 남아 있으면 새 대표는 잔여 임기만 수행하고, 내년 6월엔 새 당대표를 다시 뽑아야 합니다.
혼란을 막는 차원에서 '잔여임기 승계조항'을 없애고, 2년 임기의 새 대표를 뽑아 2024년 총선 공천까지 책임지게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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