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미경 은평구청장실 압수수색…"선거 전 사과 200상자 돌려"
노도일 기자 | 2022.06.21 21:28
[앵커]
경찰이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김 구청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는데요, 선거를 앞두고 주민들에게 사과 200여 박스를 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노도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 수사관이 파란 상자를 들고 나옵니다.
"(오늘 어떤 자료 확보하셨나요?) …"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 김미경 은평구청장의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겁니다.
경찰은 수사관 등 10명 가량을 투입해 구청장실과 비서관실 등 관련 부서에서 PC 내부 문건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구청장은 1월 수행비서를 통해 구청 직원과 주민 등에게 사과 200여 상자를 보낸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수행비서는 선물을 건넨 뒤 '청장님께서 소중한 마음을 담아 보낸 사과를 잘 받으셨냐'는 확인 문자메시지까지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구청장 측은 "주민 등에게 사과를 보낸 건 사실이지만, 비서들이 보낸 것으로 자신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입니다.
김 구청장은 3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돼 수사를 받는 상황에서도 민주당 공천을 받아 6·1 지방선거에서 재선됐습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면 김 구청장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TV조선 노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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