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선배 의원들 이야기 경청"…불출마 요구엔 "특별한 의견 없어"

윤수영 기자 | 2022.06.23 17:03

野 공식행사 첫 참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민주당 공식 행사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 "모두가 다 선배 의원들이기 때문에 이야기를 잘 경청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재선 의원들과 전해철 의원 등의 당 대표 불출마 요구에 대해선 "특별한 의견이 없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충남 예산에서 열린 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워크숍은 매우 중요한 일정이기 때문에 오늘은 제가 의견도 같이 나누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몇 차례 의원들과 함께 의논할 자리가 있긴 했지만 제가 참석하는 것보다는 (내용을) 전해 듣는게 훨씬 낫겠다고 판단을 했다"며 그동안 공식 석상에 얼굴을 비추지 않았던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어떤 메시지를 갖고 왔냐는 질문엔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는 상태"라며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다른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출마 자제를 요구할 경우에 대해 묻자 "천천히 생각해보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대선 패배 원인에 대해서) 열심히 의견을 듣고 있다"며 "선거 개표날 말씀 드린 내용처럼 제일 큰 책임은 후보인 저한테 있다"고 언급했다.

당 대표 출마 결심이 섰냐는 질문엔 "제가 아직 어떤 결정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의원들, 당원들, 국민들의 의견을 낮은 자세로 열심히 듣고 있는 중"이라고 답했다.

오늘 행사는 오후 3시 50분부터 시작됐지만 그보다 약 30분 정도 늦게 행사장에 도착한 이 의원은 "역시 초선의 초행길이라 그런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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